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이 한라산 청정 공기의 자원화를 위해 상품화한 '네츄럴 에어 제주 삼다 맑은 공기'가 대입 수능시험생에게인기를 끌고 있다. 2일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청정 공기로 머리를 맑게해야 수능시험에서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과 스트레스를 맑은 공기로 풀겠다는 수험생이 늘면서 지난 달 15일 출시된 '네츄럴 에어 제주 삼다 맑은 공기'가 시판 보름여만에 9천여만원어치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소비자들은 제일제당의 전국 유통망을 통해 서울,부산 등 대도시 백화점에서 캔에 압축 형태로 담긴 5ℓ 용량의 맑은 공기 상품을 4천원에 구입하고 있는데 대입수험생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아 지난 31일까지 2만2천500여개가 팔렸다. 특히 대입 수능 일자가 닥아오면서 공부에 지친 수험생을 비롯 호흡기 계통 환자들로부터 구입 문의가 빗발치고 있어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에따라 이달에는 1억5천만원어치인 3만7천500개 정도가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 삼다 맑은 공기'는 보건환경연구원이 개발, 지난 3월13일부터 시판해 왔으나 내용물과 포장 용기, 디자인 등에 문제가 있다는 제주지역 업계의 지적에 따라지난 4월 제일제당㈜에 상품의 제조 및 판매를 위탁, 상품의 질을 개선하고 상품명도 '네츄럴 에어 제주 삼다 맑은 공기'로 바꿔 시판하고 있다. 공기는 한라산 천아오름 계곡 숲속에서 포집한뒤 오염 가능 물질을 정화해 구상나무향을 추출하고 자연향을 첨가해 제조됐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두뇌 활동이 많은 수험생과 깨끗한 공기가 많이 필요한 임산부, 입원환자, 운동선수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