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의 순이자마진율(Net Interest Spread)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순이자마진율은 카드사의 운영금리(현금서비스+일시불+할부 평균금리)와 조달금리간의 차이를 뜻하며 이 수치가 낮아지면 카드사의 영업수익도 줄어든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LG카드의 올 1~3분기중 순이자마진율은 14.1%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순이자마진율은 지난 1분기까지만 해도 14.5%를 기록했었다. LG카드의 총 자산이 약 33조원이므로 연간 순이자마진율이 0.1%포인트 낮아지면 약 3백30억원의 영업수익이 줄어들게 된다. 국민카드의 순이자마진율도 1분기중 14.4%, 상반기중 13.9%, 1~3분기중 13.6% 등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다. 이는 조달금리가 연 6.8~6.9%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비해 운용금리는 1분기중 연 21.25%, 상반기중 20.8%, 1~3분기중 20.5% 등으로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외환카드 역시 1~3분기중 순이자마진율이 14%로 1분기에 비해 1%포인트 떨어졌고 삼성카드의 순이자마진율도 1~3분기중에는 1분기에 비해 11% 정도 낮아졌다. 이에 대해 국민카드 관계자는 "현금서비스 이자율을 낮추고 각종 무이자할부를 실시하다 보니 운용금리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