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현대상선 관련 산업은행 계좌를 정밀추적키로 하고 이를 위해 대북 4천900억원 지원설과 관련된 산업은행 감사를 오는 10일까지 연장했다. 감사원은 이날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이날시한이 끝나는 산업은행에 대한 감사기간을 열흘간 연장키로 하고, 현대상선의 여신관련 자료를 비롯해 현대상선과 관련된 산은 계좌에 대한 정밀 추적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연장감사에서 4천900억원의 입.출금 경로 등 계좌내역을 직접 현대상선에 요구키로 했으며 자료제출을 거부할 경우 현대상선을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감사결과에 따라선 대북 지원설에 대한 검찰수사도 불가피할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은 대출관련 기본적인 자료는 감사원에 제출했으나 4천900억원의 사용처와 직.간접 연관이 있는 자료는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