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리스회사인 한빛여신이 미국계 투자펀드인 론스타에 팔린다. 우리은행은 31일 채권단 동의를 얻어 우리은행 보유지분 69.18%와 채권단이 갖고 있는 1조2천2백49억원의 채권을 론스타에 약 4천억원을 받고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론스타는 한빛여신을 인수함에 따라 한국의 리스업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우리은행과 채권단은 이르면 11월초 론스타와 최종 매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의 채권매각안에 대해선 전체 30여개의 채권금융사중 86.2%가 동의했고 나머지 13.8%는 반대했다. 한빛여신은 지난 97년말 외환위기 이후 부실채권이 누적돼 지난 2000년 9월부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받아 왔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