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외환은행은 31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로로코리아'와 9억5천만달러의 현대상선 자동차 운송사업부문 인수금융에 대한 대출약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융 9억5천달러 가운데 6억5천만달러는 산업은행과 외환은행이 공동 주선한 신디케이션에 농협, 우리은행, 조흥은행 등 11개 금융기관이 참여했고 나머지 3억달러는 시티은행이 인수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산업은행 1억9천500만달러, 외환은행 1억5천만달러, 농협 8천만달러, 우리.조흥은행 각 5천만달러, 하나은행 3천만달러, 교보생명 2천500만달러,신한은행.동양생명 각 2천100만달러, 흥국생명 2천만달러, 금호생명 800만달러 등이다. 로로코리아는 세계적 해운사인 스웨덴 발레니우스와 노르웨이의 빌헬름센이 80%,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20%를 각각 출자해 설립한 신설회사로 현대상선의 차운송사업을 인수해 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현대상선은 이번 매각대금 1조5천억원 중 1조4천억원을 회사채 신속인수분과 산은을 포함한 금융기관의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이에 따라 연간 이자비용 2천억원 이상 절감되고 부채비율이 지난해말 1천390%에서 세계 해운기업 평균(500∼900%)을 훨씬 밑도는 300%대로 낮아지는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