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30일 로버트 코헨 제일은행장의 조흥은행 인수계획 발표와 관련, "제일은행의 입찰참여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밝혔다. 재경부 고위관계자는 "조흥은행 매각 방침에 따라 국내외기관 8곳이 예비 투자제안서를 제출했고 이중 4개기관에 실사기회를 부여했다"면서 "제일은행 포함여부는국제 입찰관행상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헨 행장이 `오늘중 정부가 제일은행에 실사여부를 통보해 올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이미 실사기간 4곳을 선정해 실사가 진행중인 만큼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제일은행이 정부의 4개 실사기관 선정에서 탈락한 뒤 추가로 실사기회를 달라고 요청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당초 매각일정대로 신한금융지주회사 등 4개 기관의 실사가 끝난 뒤 최종인수제안서를 받아 내달말 조흥은행 최종 인수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