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가 '럭스'란 이름의 프리미엄 샴푸를 새로 내놓는다. 이에 따라 한국P&G 애경산업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프리미엄급 샴푸 시장에서 업체간 시장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니레버는 다음달 1일 샴푸 린스 트리트먼트로 구성된 '럭스 수퍼리치'를 출시한다. 회사측은 '리페어 리피드'라는 모발치유 성분이 함유돼 있어 손상된 모발을 복원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샴푸,린스는 5백50g에 6천9백원,트리트먼트는 2백g에 4천3백원대로 한국P&G의 '팬틴'과 비슷하다. 유니레버 홍보실 김수연 팀장은 "럭스는 젊은 여성층을 겨냥해 '치유'와 '뷰티'라는 보다 적극적인 개념을 도입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유니레버는 럭스 광고모델로 인기 여배우 이미연을 발탁했으며 11월부터 이미연이 등장하는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한편 한국P&G는 유니레버가 럭스를 출시하는 날 '팬틴 토탈케어 린스'를 내놓고 판촉행사를 벌여 맞대응할 예정이다. 애경도 조만간 동급 샴푸인 '케라시스' 8백㎖짜리 대용량 제품을 내놓는 등 제품군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