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컨소시엄을 포함한 4개 기관이 조흥은행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돼 28일부터 실사에 착수한다. 27일 정부 관계자는 "지난 23일 조흥은행 매각 입찰에 참여한 8개 기관중 신한지주 컨소시엄과 3개의 외국 금융기관을 우선협상자로 결정했다"며 "이들 기관은 모두 조흥은행 경영권을 포함해 지분 51%이상 매입을 희망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한지주 컨소시엄 외에 나머지 3개 외국금융사의 이름을 밝힌 순 없다"면서도 "그중 한 곳은 신한지주 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등 조흥은행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최종 인수자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정부는 우선협상자 4곳이 3∼4주간의 실사를 벌이도록 한뒤 최종적인 인수가격 등 매입조건을 받아 11월말께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최종 인수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