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KE 2002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날아온 전요섭 독일 지부장은 "유럽을 하나로 묶어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다양한 언어, 문화, 산업이 혼재해있는 사회라는 것이다. "대량생산을 통한 대량소비보다는 다양한 아이템을 통한 소규모 타깃층 공략이 적합한 시장이죠. 때문에 유럽지역은 국내 대기업보다는 벤처기업들이 진출하기에 오히려 더 적합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 지부장은 국내 벤처기업들이 뛰어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유럽진출에 자주 실패하는 이유로 네트워크의 부재를 꼽는다. 그리고 INKE가 이러한 문제의 해결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INKE 유럽회원은 독일에 10명이 있고 네덜란드 스페인 프랑스 영국 벨기에 등지에 10명 등 모두 20명이 활동하고 있다. 전 지부장은 "유럽내의 한인창구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전자(현 하이닉스)에서 분사된 현대디지탈테크에서 유럽법인장으로 근무하던 전 지부장은 지난해 소형복합 전자기기 개발업체인 테라벨류를 설립해 유럽지역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