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자동차 축제인 '2002 서울모터쇼'가 오는 11월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자동차! 또 하나의 꿈'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하고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모터쇼에는 11개국, 1백93개 완성차 및 부품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양산차와 컨셉트카, 첨단 자동차 등을 선보인다. 지난 99년 이후 3년만에 개최되는 올해 모터쇼는 80여만명의 관람객과 5천여명의 바이어가 참관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 95년 1회 대회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어떤 업체들이 참가하나 =완성차 부문에서는 현대 기아 GM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국내 자동차 업체와 일본 도요타 프로토자동차 등 7개 업체가 승용차를 내놓는다. 현대.기아차 상용부문, 동해기계항공, 국제특장, 대양중공업 등 8개사는 상용차를 출품하며 ATT R&D, JST, 한성에코넷, 옵티라이터 등 4개 업체는 미래형자동차를 선보인다. 부품업계에서는 현대모비스 한일이화 평화발레오 두원공조 등 국내 업체와 로버트보쉬 지멘스VDO 덴소 ZF삭스 듀폰 등 1백74개 업체가 참여한다. 컨셉트카 대거 선보여 =모터쇼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컨셉트카다. 완성차 메이커의 기술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대 모터쇼에는 회사별로 1~2대의 컨셉트카만 출품했지만 올해 대회에는 모두 15대 이상의 컨셉트카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가장 넓은 전시면적을 신청한 현대자동차는 양산차의 전시면적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컨셉트카를 준비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도 2대 이상의 컨셉트카를 준비 중이다. 쌍용자동차도 쇼카 3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본사 차원에서 처음으로 서울모터쇼에 참가하는 도요타는 환경친화적인 미래형 자동차를 선보이기로 했다. 프로토자동차는 스포츠카 'PS-2'를, JST는 6인승 6백마력의 최첨단 전기차 '인비타'를 출품할 예정이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부대행사 =지난달 춘천 모터파크에서 열렸던 '대학생 자작차 경주대회'에서 수상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참가업체와 유관단체에서는 자동차 관련 신기술 개발동향과 자동차 안전 및 환경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자동차 경품 추첨행사'와 출품작중 가장 매혹적인 차를 선정하는 '모터쇼를 빛낸 베스트카' 시상도 열린다. 서울모터쇼 입장권은 10월31일까지 전국 조흥은행 지점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예매시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입장료는 일반 및 대학생 6천원, 초.중.고등학생 4천원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