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벤처기업의 기술경쟁력은 세계 최고수준이다. 이들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면 승산은 충분하다." 소냐 로 영국 이조카그룹 대표는 대규모 투자단을 이끌고 방한해 INKE행사장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소냐 로 대표는 세계 각국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3천만달러 규모의 코리아 어드밴스드 그로스펀드(KAGF)를 설립했다. 그는 이미 2주전에 컨설팅 전문가 및 중동지역 투자자와 함께 서울에 도착,40개 IT 기업들을 탐방하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투자 대상은 무선통신,네트워크장비,의료기기,B2B(기업간거래)솔루션,보안솔루션 분야의 업체들이다. 그는 "해외투자 대상기업은 사업 초기단계가 아니라 한국 및 해외 시장에서 어느 정도 검증된 기업들로 한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AGF에 대한 세계 자본가들의 관심이 높아 앞으로 펀드규모를 1억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26일의 INKE 총회후 '벤처글로벌전략 포럼'에서 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방법을 발표할 예정이다. 소냐 로는 "한국 벤처기업들이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술경쟁력 외에 유리알 같이 투명한 경영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