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이 사용자 폭주에 따른 과부하로 서비스가 중단됐다. 금감원은 24일 오전 10시께 전자공시시스템 가운데 일반인에게 배포하는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으며 장마감 전까지 복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임시방편으로 전자공시시스템에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의 홈페이지를 연결해놨으나 투자자들은 두 기관의 홈페이지를 번갈아 조회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자공시시스템 가운데 일반에게 배포하는 시스템에 처음으로 장애가 일어났다"며 "그러나 기관에 배포하는 시스템은 문제가 없어 증권거래소와코스닥증권시장의 공시는 제대로 작동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다음달부터 교체되는 새로운 시스템이 시험가동중인데 이번 사고를 계기로 가동시기를 앞당기겠다"며 "새로운 시스템은 서버가 2중으로 작동하기때문에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작년에는 조회건수가 하루평균 5만건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5만건, 최근에는 17만건을 웃돌았다"며 "현재 시스템은 작년부터 가동한 것으로 이런사고를 미리 막지 못해 투자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