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정몽구회장이 해외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수출시장 점검을 위해 지난 22일 출국한 정회장이 24일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州) 첸나이의 현대차 인도공장을 방문, 근로자를 독려하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품질제고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차가 100% 단독 투자해 지난 98년 9월부터 가동한 현대모터인디아(HMI)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유럽 수준의 품질 확보로 진출 3년만에 인도의 2대 자동차업체로 성장, 성공적인 해외진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8월 HMI로부터 그동안 투자한 해외법인중 최대 규모인 2천500만달러의 이익 배당을 받았다. HMI는 현재 상트로 26.3%, 엑센트 21.1%, 쏘나타 49.8% 등 세그먼트(차급)별로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들어 9월까지는 작년 동기보다 18.2% 늘어난 7만9천30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인도 및 서남아시아 자동차시장 공략과 장기적으로는 유럽시장에 수출하기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현재 연산 12만대 규모인 HMI의 생산능력을 2003년 15만대, 2005년 20만대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