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술연구회(이사장 박병권)는 산하 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硏) 기관장을 공모한 결과, 평균 4.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24일 밝혔다. 기관별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8명이 응모,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고한국지질자원연구원 5명, 한국건설기술연구원 4명,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각 3명 등이다. 특히 이들 기관의 기관장 공모에는 현 원장이 모두 응모, 연임에 도전했으며 모연구원에 응모한 인사 중에는 전 출연硏 원장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회 관계자는 "일부 연구원의 경우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사들이 응모, 주변을 놀라게 했다"며 "잡음이 없도록 공정한 절차를 거쳐 기관장을 선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출연연 관계자는 "올 들어 상당수 출연硏 기관장들이 연임됨에 따라 한동안 유지돼 온 기관장 연임 불가 원칙이 완전히 깨진 상태여서 이번 기관장 선임에 대한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편"이라며 "연말 대선이 기관장 선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요 관심사"라고 말했다. 한편 공공기술연구회는 다음달 8-9일 기관장 후보자 심사위원회를 열어 1차로 3명을 추천받은 뒤 같은 달 26일 3년 임기의 기관장을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