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라면회사인 ㈜농심[04370](대표 이상윤)은 25일부터 자사 라면류 가격을 평균 8.5%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제품별로 가장 많이 팔리는 '신라면'이 개당 480원에서 520원으로 8.3% 오르고그밖에 '짜파게티'는 550원에서 600원으로 9.1%, '너구리'는 500원에서 550원으로 10%, '큰사발면'은 700원에서 750원으로 7.1%, '생생우동'은 1천200원에서 1천300원으로 8.3% 인상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농심이 라면류 가격을 올린 것은 지난해 5월 평균 8.7% 인상 이후 1년5개월만이다. 농심의 가격 인상에 따라 라면류를 생산하는 삼양식품[03230], 빙그레[05180],한국야쿠르트, 오뚜기[07310] 등도 조만간 라면 제품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농심 관계자는 "팜유, 밀가루 등 주요 원료 가격 상승과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물류비 등 경영비용 증가로 원가부담이 가중돼 라면류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농심은 지난해 라면류 8천150억원(시장점유율 67%)을 포함해 모두 1조2천17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라면류 8천600억원 등 모두 1조3천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