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도이치자산운용그룹과 업무제휴를 맺고 투자상품 등 자산운용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23일 우리은행(은행장 이덕훈)은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도이치자산운용그룹(사장 제임스 굴딩)과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상호 자산운용사업부문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은행이 해외자산운용그룹과 포괄적인 업무제휴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도이치자산운용그룹은 우리은행의 자산운용 관련 업무를 글로벌스탠더드로 향상시키는 것을 지원하고, 투자 및 마케팅 전문가들의 정기적인 교육, 경제 금리 통화 산업흐름에 관한 리서치 정보 등도 제공받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도이치의 투자상품을 판매하는 등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새로운 상품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의 이덕훈 행장은 "내년에 자산운용 통합법안이 실시되면 투자상품시장의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이라며 "이번 제휴를 통해 글로벌수준의 자산운용 역량을 강화하는 등 앞으로 종합자산관리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