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중년에 접어들었고 비교적 가까운 미래에 더 이상의 팽창을 멈추고 붕괴할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BBC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물리학과의 부부교수인 안드레이 린더, 레나타 칼로쉬 박사는 두 편의 공동 논문을 통해 우주를 팽창시킨다고 알려진 '암흑 에너지(dark energy)'가 언젠가는 그 힘을 잃게돼 우주는 100억~200억년 내로 팽창을 중단, 붕괴하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린더 교수는 "물리학자들은 암흑 에너지가 무력화돼 아마 1조년 가까운 매우 먼미래에 우주가 붕괴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우주의 팽창속도가 점점 더 빨라진다는 현재의 일반적 견해로 판단컨데 우주 붕괴는 (100억~200억년 이라는)매우 짧은 시간 안에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린더 교수는 "따라서 우리는 우주의 초창기가 아닌 중년의 단계에 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주의 현재 나이는 약 140억세로 추정된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