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www.mecenat.or.kr)는 문화예술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제고하고 우리나라 경제와 문화예술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94년 5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메세나협의회의 사업은 메세나에 대한 보급홍보 정보수집 및 확산 조사연구 후원협력 국제교류 등으로 나뉜다. 출범 당시 메세나협의회는 사회공헌적 성격이 강했다. 한국이 낳은 첼로신동 장한나양에게 바이올린의 명기 과다니니를 증정한 일이 대표적인 일이다. 기업과 문화예술인의 관계는 이때만 해도 시혜자-수혜자의 관점으로 이해되었다. 그러나 2000년 들어 협의회는 전기를 맞게 된다. 사회공헌 중심의 메세나 개념에 마케팅 요소가 도입되기 시작한 것. 2000년 6월 정기총회에서 협의회는 사업계획으로 기업의 문화예술지원에 대한 범사회적 인식제고로 참여 분위기 진작 기업의 경영과 연계되는 메세나 활동방향 정립 '1기업 1문화 운동'과 문화예술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확대 추진 등을 주요 방침으로 내걸었다. 특히 협의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1기업 1문화 운동'은 즉흥적 과시적 문화예술 지원에서 탈피, 선진국들처럼 각 기업이 문화예술의 한 분야씩을 맡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을 해주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