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만족도를 나타내는 척도인 자동차보험의 갱신율이 대형사를 중심으로 소폭 하락했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삼성과 현대해상 등대형사들은 가입 1년 후 같은 회사에 다시 가입하는 비율인 자동차보험 갱신율이 소폭 하락한 반면 제일과 대한 등 중하위 보험사들의 갱신율은 상승했다. 보험사별로는 8월말 현재 삼성화재가 갱신율 74.2%로 가장 높았다. 삼성화재는지난 3월말의 74.2%보다 0.2%포인트 낮아졌으나 하락폭이 다른 회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이어 동부 73.8%(3월말 기준 74.6%),현대해상 70.4%(71.3%),LG 67.8%(68.5%) 등도 낮아졌다. 특히 동양화재는 지난 3월말 71.7%였으나 8월말 기준 67.4%로 4.3%포인트 가량 떨어져 상위사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처럼 대형사의 갱신율이 하락한 것은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이 커지면서 가격에 민감한 일부 운전자들이 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중.하위사는 제일화재가 8월말 현재 69.9%로 지난 3월말의 67.8%보다2.1%포인트 높아졌으며 대한 68.1%(62.6%), 그린 64.5%(62.8%), 신동아 62.1%(61.2%)등도 높아졌다. 지난해 8월 자동차보험 가격 자유화와 함께 보험료를 크게 내렸던 쌍용화재는지난 7월 75%의 높은 갱신율을 나타냈으나 한달 뒤인 8월에는 67.8%로 7.2%포인트급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