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기업인 나노믹스(대표 윤창노 KIST 박사)는 인간과 동식물, 미생물의 게놈.단백질지도 등을 종합 수록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새로운 인간유전자 100개를 처음으로 찾아냈다고 21일 밝혔다. 자체 개발한 바이오인포매틱스 기술로 구축된 DB에는 지금까지 알려진 인간유전자 6만여개를 비롯 동식물과 미생물 45만여개(88종), 바이러스 26만여개(816종) 등모두 78만개의 유전자에 대한 정보가 들어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한 구축된 DB를 활용, 각 유전체를 비교 분석하는 비교유전체학적 방법으로 발암유전자 후보 10여개를 포함, 아직까지 기능이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인간유전자100여개를 찾아내는 성과도 거뒀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나노믹스는 내년까지 새로 찾은 유전자의 기능을 확인한 뒤 신약개발 후보 유전자들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는 한편 조만간 인터넷을 통해 국내 연구진들이 관련 DB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표는 "게놈지도에 단백질.대사지도, 관련 질병 정보까지 모두 종합해 연결시킨 통합 DB구축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라며 "이 데이터베이스와 분석기술을 이용하면 유전자발굴에서 임상까지의 시간과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02)942-9185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