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된 현대그룹의 '대북지원설'에 대해 "터무니 없는 얘기"라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김 사장은 21일 오전 서울 계동 사옥에서 간부회의를 연 자리에서 "수천억원에 달하는 현대그룹의 대북 송금설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고,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현대아산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김 사장은 대북지원설이 개성공단 사업과 금강산 관광사업에 나쁜 영향을 미칠까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라'고 실무선에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20일 북한에서 돌아온지 하루만인 21일 연락을 끊고 은신중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