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기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지난 9월중 신설법인 수가 연중 최저치로 줄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8대 도시에 신설된 법인수는 2천7백15개로 전달보다 1백74개(6.0%) 줄었다. 이는 올들어 가장 작은 규모이며 월드컵 영향으로 신설법인 수가 대폭 줄었던 지난 6월(2천7백93개)보다도 80개 가량 적은 것이다. 신설법인 수는 올 1∼5월중 매달 3천2백∼4천개로 호조였지만 그 이후엔 7월(3천1백18개)에만 반짝 증가세를 보였을 뿐 계속 3천개를 밑돌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경제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벤처 창업희망자들 가운데 창업 시기를 미루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은 전달과 같은 0.05%를 기록, 연중 최저(0.04%)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도업체수도 3백51개로 전달보다 6개 줄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