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을 파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판다는 생각으로 매장을 찾아오시는 고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마음이 고객들한테 그대로 전해져 일등 점포가 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98년 12월에 사업을 시작한 배스킨라빈스 동인천2호점 유승호 사장(40)은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매장을 운영해온 경험 많은 베테랑 사업가다. 유 사장은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고 있는 현재의 점포에서 지난 15년동안 오락실,레코드 가게,꽃가게를 해왔기 때문에 주변 상권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유 사장의 매장은 동인천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으로 유동인구가 많다. 근처에 자유공원이 있어 가족 단위로 놀러오는 사람들도 많다. 유 사장은 이 상권의 수요를 철저히 분석한 결과 아이스크림 전문점과 같이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업종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일단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배스킨라빈스로 아이템을 결정했다. 월 평균 3천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4년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업종전환이 성공한 셈이다. 창업비용은 가맹비 3백만원,인테리어 및 시설집기 비용은 8천만원 등으로 약 9천1백만원이 들었다. 월평균 매출은 3천만원. 마진율은 40~45% 정도로 월세 1백만원을 포함한 고정지출비 5백만~6백만원을 제하면 월평균 순수익은 1천만~1천3백만원에 이른다. 유 사장의 성공전략 첫번째는 기본에 충실한 점포운영. 위생 및 제품관리 등 매장을 운영하는데 기본이 되는 방침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철저하게 지킨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정 고객들이 많은 편이다. "자주 찾아오는 손님들의 기호는 대부분 알고 있어요. 주문하기 전에 "지난번처럼 해드릴까요"하고 먼저 말을 건네면 무척 좋아하세요. 점주 입장에서는 사소한 관심이라도 고객은 매우 고마워하더라구요. 친근한 느낌이 든다면서 자주 들리게 된다고 합니다." 성공 전략의 두번째는 가족과 같은 분위기의 근무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대부분의 종업원들이 1년 이상 장기 근무할 정도로 점주와 종업원이 친밀하게 지내고 있다. 회식도 자주 갖고 가끔씩 캠핑도 함께 갈 정도로 가까운 관계는 점포 경영을 부드럽게 하는 요인이다. 고객에 대한 친절 서비스는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이다. 일이 바쁠 때는 전에 일하던 종업원이 가끔 도와주기도 한다. 혼자서 점포를 운영하는 유 사장으로서는 함께 일하는 종업원들이 가장 큰 힘이 된다고 한다. 그는 지금까지 여러 사업을 해봤지만 깔끔하고 꼼꼼한 자신의 성격에 배스킨라빈스가 "딱 맞다"고 말한다. 유 사장은 앞으로 배스킨라빈스 점포를 더 늘려볼 작정이다. 본사 (02)2187-3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