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대여업은 고객개척형 사업인 만큼 어떤 전략으로 어떻게 고객에게 다가가느냐가 사업 성패를 좌우합니다.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체계적으로 영업교육을 실시해 전 직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영업에 임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준 게 성공에 큰 몫을 한 것 같습니다." 도서대여업 아이북랜드 오륜.둔촌.오금지점을 총괄 운영하고 있는 이광희 사장(44)은 두 자녀를 둔 당찬 프로우먼이다. 전업주부로 18여년을 지내던 이씨가 사업을 시작한 건 2년전. 아이들이 자라 어느덧 고1,중2가 되면서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자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자기 스스로 경제적 능력을 갖는 것도 좋을 것이란 생각에 일거리를 찾았으나 위험부담이 적고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도서대여전문점인 아이북랜드를 알게된 것. 이 사업은 무점포 비즈니스인 만큼 철저한 영업력만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스스로 판단했다. 그래서 당장 눈앞의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열심히 전단지를 돌렸다. 고객의 어떤 질문에도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꾸준히 공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 사장은 요즘도 매일 본사 홈페이지의 내용을 검색한다. 이 사장은 현재 무점포 형태로는 회원관리가 어려울 만큼 사업이 번창해 집에서 가까운 상가건물에 사무실을 임대,영업사원을 고용해 지점을 운영중이다. 사무실은 집에서도 내다보일 만큼 가까워 간혹 아이들이 하교했을 때나 집에 급한 용무가 있을 때 쉽게 왕래할 수 있다. 사무실을 개설한 후에는 집에서 할 때와는 달리 사생활과 업무가 분리돼 업무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지고 덩달아 매출도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창업하는 데 든 비용은 가맹비 3백80만원에 시설집기비 2백만원이 전부다. 차량은 별도로 구입했지만 여러 용도로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 창업비용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사업이 성숙기에 달하면서 상가에 사무실을 오픈,3백만원이 추가 비용으로 들어갔다. 월 평균 수익은 1천5백만원으로 여기서 월세 25만원,인건비 7백만원,마케팅 비용 1백만원 정도를 제하면 5백만~6백만원 정도가 순수익으로 남는다. 이 사장의 성공요인을 살펴보면 우선 적성에 맞는 사업을 선택했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성격이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할 수 있었다. 전업주부인 만큼 금전적으로 부담이 없고 실패해도 무리가 없는 무점포 소자본 아이템을 선정한 것도 잘한 선택이었다. 이 사장은 전단지 홍보와 함께 자체 판촉물인 독서노트 캘린더 독서지도집 육아상식집 요리정보집 등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영업에 임했다. 이 과정에서 원칙을 가장 중요시,신규 회원을 모집하면서 절대로 값을 깎아주지 않았다. 이는 당장에는 효과를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특정회원에게만 혜택이 주어졌다는 입소문이 돌 경우 큰 타격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의 성패는 대여방법의 효율성에 달려 있다. 한 지역을 방문할 경우 되도록 많은 회원들에게 대여하고 수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간혹 무리하게 대여를 원하는 고객도 있어 이런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는 것도 이 사장만의 노하우다. 본사 (02)854-2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