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의 화장지 캐릭터 '뽀삐'가 영화에 나온다. 18일 서울 대학로 하이퍼텍나다와 인사동 미로스페이스에서 동시에 개봉되는 독립영화 '뽀삐'가 데뷔 무대다. 이 영화는 '뽀삐'라는 강아지를 키우는 남자주인공을 중심으로 애완견과 함께 살아가는 도시인들의 다양한 삶을 보여준다. 올해 부천국제영화제에서 호평받았던 영화다. 영화 제작진은 주연 강아지 이름을 '뽀삐'라고 정하고 지난 2월 유한킴벌리측에 협찬을 요청했다. 회사측은 뽀삐 화장지와 크리넥스 1백상자를 지원했고 이 물품은 카페 등 영화 촬영지 '이용료'로 주어졌다. 유한킴벌리 가정마케팅 마임락 팀장은 "올해로 만 서른살이 된 뽀삐는 대표적인 장수 브랜드"라며 "영화 개봉에 맞춰 더욱 친근한 캐릭터로 남을 수 있도록 여러가지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유한킴벌리는 현재 포털 사이트 다음에 브랜드 카페 '뽀삐'를 운영하고 있다. 애완견이나 생활속 이야기들을 나누는 카페로 회원이 1만명에 달한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