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에도 까르띠에, 페라가모 등을 사은품으로 주는 '명품 마케팅'이 등장했다. 대상㈜[01680](회장 이덕림)은 추첨을 통해 고객들에게 명품 핸드백, 지갑, 향수 등을 나눠주는 '청정원 명품 장맛 대축제'를 오는 12월8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올들어 일부 외식업체가 고가의 패션명품을 내걸고 경품행사를 벌인 적은 있으나 정통 식품업체의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이번 행사 기간 청정원 순창고추장, 햇살담은 간장, 순창콩된장 등 장류제품 로고를 엽서에 붙여 보내면 780명을 추첨, 까르띠에 핸드백(5명), 페라가모 장지갑(15명), 시세이도 스킨케어 세트(20명), 샤넬 No.5 향수(20명), 트롬세탁기(5명), JVC홈시어터(5명) 등을 제공한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당첨자는 12월23일 이 회사 홈페이지(www.daesang.co.kr)를 통해 발표된다. 대상 관계자는 "청정원 순창고추장이 다시 판매 1위(AC닐슨 7-8월 조사)에 오른것을 기념하고 소비자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뜻으로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주부층의명품 선호 분위기를 반영해 명품 중심으로 사은품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