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수퍼마켓이 인터넷수퍼 사업을 본격화한다. LG수퍼마켓을 운영하는 LG유통은 18일 관악점 개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수도권 5개,영남권 3개 등 모두 8개의 e-수퍼마켓을 열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LG유통은 기존 e-태영점(일산)과 e-미래점(분당)을 포함해 10개의 인터넷 수퍼마켓을 갖추게 된다. 또 내년 말까지 전국 68개 LG수퍼마켓 점포 중 절반 이상에 인터넷수퍼마켓을 만들어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LG인터넷수퍼마켓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농수축산물 반찬 즉석조리식품 생활용품 공산품 등 3천여가지 상품을 인터넷에 전시하고 주문 시점으로부터 3시간 이내에 냉동·냉장차량을 통해 집까지 배달해주고 있다. 구매금액이 3만원 이상이면 무료,3만원 미만일 경우엔 2천원의 배달료를 받는다. LG유통이 인터넷수퍼 출점을 본격화하기로 한 것은 2000년 10월 개점한 1호점(태영점)이 올 2월부터 흑자를 내는 등 사업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LG수퍼마켓 김건 부사장은 "인터넷수퍼는 오프라인에 비해 점포유지비 인건비 등을 절감할 수 있고 초기 투자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투자 위험이 낮다"며 "2년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출점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LG수퍼마켓 관악점은 e-수퍼 오픈 기념으로 새로 회원으로 등록하고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위생란 1판,3천원 할인쿠폰,서울우유 1ℓ 등을 사은품으로 주기로 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