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카드사 상호저축은행 등의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가계대출 연체율을 더욱 떨어뜨린 금융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캐피탈(사장 제진훈)은 지난 9월말 현재 연체율이 5.2%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같은 연체율은 지난 6월말에 비해 0.9%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삼성캐피탈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7.3%, 올 6월말 6.1%, 9월말 5.2% 등으로 점차 내려가고 있다. 삼성캐피탈측은 연체율 하락의 원인을 '첨단 여신관리시스템'때문 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여신관리시스템인 신용예측평가시스템(CREFAS)과 통합리스크관리시스템(IROS)을 구축하는데 올들어서만 7백억원을 투자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들 시스템을 활용하면 신규대출고객, 기존대출고객, 연체고객에 대한 여신관리를 차별적으로 진행, 효율적인 연체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