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신설법인 'GM-대우차'에 대한 채권단의 20억달러 신규대출이 진통끝에 확정됐다. 이에 따라 17일로 예정된 GM-대우차의 공식 출범은 차질없이 진행된다. 대우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16일 "GM-대우차에 대한 채권단의출자와 신규자금 20억 달러 대출 분담안이 확정됐다"며 "GM-대우차가 출범하는 17일각 은행별로 융자약정을 맺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대출금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역마진을 우려해 참여하지 않은, 연 6%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7억5천만달러는 산은이 모두 떠맡기로 했다. 대신 신설법인의 영업상황에 따라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채권단의 신설법인출자도 산은이 단독으로 하게 된다. 시장금리가 적용되는 12억5천만달러는 우리은행이 2억달러, 조흥.외환은행이 각각 1억달러씩 분담하고 나머지 8억5천만달러는 산은이 대출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산은은 모두 16억달러를 떠맡게 된다. 산은 관계자는 "신규대출 20억달러는 신설법인 운영에 필요한 대출한도 약정 이후 한꺼번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투입될 것"이라며 "산은 부담분에 대해서는 채권금융기관들과 다시 분담논의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설법인 GM-대우차 지분은 GM 42.1%, 스즈키자동차 14.9%, 상하이자동차10%, 산은 33%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