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어려움은 뭐니뭐니해도 외국과학자 유치문제입니다." 존 클레멘스 국제백신연구소장(53)은 "해외 유명대학이나 연구소에 적극적으로 채용공고를 내고 있으나 한국으로 옮겨오는 것을 꺼린다"고 밝혔다. 클레멘스 소장은 "한국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탓도 있지만 연구환경이 나쁘고 한국 정부 및 민간의 관심이 부족한데도 그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러니컬하게도 미국과 유럽에서는 백신연구소가 잘 알려져 있는데도 정작 한국인들은 이를 모르고 있다"며 백신연구소에 보다 더 큰 관심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백신연구소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나 결핵 등 전염병에 대한 역학조사와 새로운 백신의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라며 "연구소가 정상 궤도에 오르면 앞으로 10년 안에 백신개발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