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 산삼 양산에 성공한 충북의 대표적 바이오벤처기업인 CBN 바이오텍이 투자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CBN바이오텍은 지난해 4월 충북대 농대 백기엽(52)교수가 연구원 12명과 함께 이 대학 첨단원예기술개발센터 내에 설립한 벤처 업체. 독자 개발해 실용신안을 획득한 생물 반응기를 이용, 배양 산삼을 급속 양산하는 데 성공하면서 바이오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 업체가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를 계기로 투자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이 업체는 지난달 말 열린 오송엑스포 비즈니스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국내 모창투사로부터 10억원대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배양 산삼을 응용한 상품 공동 개발과 산삼 공급 요청이 계속되고 있다. 이 업체는 이에 따라 오는 21일 오송엑스포장에서 단독으로 기업 프리젠테이션을 열기로 하고 최근 국내 100여개 기업 및 연구기관에 안내문을 발송했다. 이번 프리젠테이션에서는 기업 및 배양 산삼 생산 공정 소개와 내년 3월 완공되는 오창과학산업단지 내의 배양 산삼 생산 제 2공장 등이 공개된다. CBN바이오텍은 이번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상품 개발 및 판매 제휴 업체를 선정,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박종서(41) 이사는 "산삼을 이용한 제품 개발은 무궁무진하다"며 "이미 모 화장품 업체와 배양 산삼을 이용한 화장품을 개발키로 한 데 이어 오송엑스포를계기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투자와 제품 공급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박종국기자 pj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