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1천개 교포기업과 국내 1만개 벤처기업을 묶는 거대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만들어진다. 한국경제신문사와 공동으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한민족글로벌벤처네트워크(INKE) 3차 총회를 여는 벤처기업협회는 INKE를 활용해 이같은 네트워크를 결성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INKE는 미국의 워싱턴과 뉴욕, 영국의 런던, 중국의 베이징과 옌지, 홍콩,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 인도의 뉴델리, 호주의 멜버른,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등 10개 지부를 두고 있는데 지부 산하 교포기업들과 국내 벤처기업을 연결하는 망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김형순 INKE 의장(로커스 대표)은 "현재 2백개인 INKE 회원 교포 벤처기업을 연내 5백개, 내년까지 1천개로 늘려 이들과 국내 벤처기업 1만개를 엮는 그랜드 네트워크를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들 네트워크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연결해 시장정보를 교환하고 교역과 투자 확대로 연결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거대한 국제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은 경기 침체와 협소한 내수시장에서의 과당경쟁으로 성장 한계에 봉착한 벤처기업들이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미 팬택 휴맥스 세원텔레콤 등 몇몇 벤처기업은 연간 1억달러 이상을 수출하며 성공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전하진 INKE 준비위원장은 "이번 INKE 총회의 주제를 '벤처기업의 글로벌 전략'으로 잡은 것도 '글로벌화'와 '현지화'를 통해 벤처기업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1천여명의 국내외 벤처기업인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