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는 기술이 아니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다. 남들과는 뭔가 다른 점이 있어야 생존이 가능하다. 기술이든 마케팅이든 어느 한 분야에서 선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업만이 미래가 보장된다. 스펙트럼디브이디와 이지닉스가 작지만 바로 이런 능력을 갖춘 기업이다.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고 자기 분야를 선도해 가고 있다. 스펙트럼디브이디의 공수열 부장은 "보유하고 있는 DVD 자체 제작기술이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시장 점유율도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DVD를 제작하고 있는데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 오페라 발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에 응용기술을 추가한 제품까지 최다 확보하고 있다. 이지닉스도 메신저 솔루션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으로 이 시장을 선점해가고 있다. 외산과 달리 메시지 전달이 분명하고 동시에 1만명까지 할 수 있는 등 비즈니스용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다. 심갑수 대표는 "국내시장이 외국산 메신저에서 이지닉스 제품으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일지라도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면 생존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두 기업이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