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 IBM 소니 등 선진 기업들은 온.오프라인 결합을 통한 디지털 경영을 앞세워 생산성 향상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GM은 지난 99년 8월 'e-GM' 설립을 계기로 분야별 부가서비스 형태로 운영했던 인터넷 부문을 통합, 전략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재 3백여명의 전문 연구원이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사업장을 인터넷으로 연결, 부품 구매에서부터 완성차 생산과 유통 판매 등에 이르는 전 사업 과정을 e비즈니스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 기업 중에선 포스코가 구축한 e비즈니스 시스템이 디지털 경영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포스코는 지난 99년부터 3년간 2천58억원을 투입, 업무 체계 전반을 온라인화했다. 이를 통해 전자상거래 구매비율과 판매량을 각각 98%, 1백62만t까지 확대했다. 덕분에 고객 주문에서 제품 인도까지 걸리는 시간은 30일에서 14일로 대폭 줄어들었고 제품 재고량도 1백만t에서 48만t선으로 감소했다. 또 신제품 개발기간은 4년에서 1년6개월로, 매월 결산 소요시간은 6일에서 하루로 각각 단축했다. 유경렬 포스코 전무는 "e비즈니스 시스템 도입으로 지난 3년간 3천1백96억원의 비용을 줄인데 이어 올해도 매출증대 및 비용절감 효과가 4천4백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 이 시리즈는 매주 화.금요일자에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