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계열 광고대행사인 대홍기획이 최근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새롬기술, 다음 등 대형 광고주를 잇따라 영입하며 영업에호조를 보이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홍기획은 최근 실시된 새롬기술의 경쟁 프리젠테이션에서 코래드, 메이트 등 다른 광고회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세일하는 국제전화'라는 전략으로 연간 100억원대의 광고 계약을 따냈다. 대홍기획은 또 국내 전기밥솥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쿠쿠와 IT업계 선두주자인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신규 광고주로 영입하는 한편 쌍용자동차 모터쇼 이벤트 진행을 맡았다. 새롬기술을 포함해 대홍기획이 새로 영입한 광고 및 이벤트의 비용은 연간 약 3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홍기획 관계자는 "각 본부에 책임과 권한을 위임해 자율성을 최대한 부여한게 성과를 나타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최근 유통업 전반에 걸쳐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는 롯데가 광고업에까지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