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들어 저축은행들이 여유자금 운용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푸른저축은행(사장 하인국)이 예대율 1백%를 돌파,다른 저축은행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예대율이란 대출액을 예금액을 나눈 것으로 예대율이 높다는 것은 대출이 활발해져 자금운용이 그만큼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뜻한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의 푸른저축은행과 푸른2저축은행은 지난달 말 현재 예대율 1백%를 동시에 돌파했다. 푸른저축은행의 9월말 현재 수신액은 5천2백43억원,여신액은 5천2백65억으로 예대율은 100.4%를 기록했다. 푸른2저축은행의 같은 기간 수신액은 2천83억원,여신액은 2천2백93억원으로 예대율은 110%에 이르렀다. 푸른저축은행과 푸른2저축은행의 예대율은 지난 6월말까지만 해도 각각 95.6%,107.6%에 머물렀다. 하인국 사장은 "올 하반기들어 프로젝트파이낸싱 3백억원,화상대출 1백억원,기업여신(어음할인) 2백억원 등의 신규대출이 발생하는 등 여신영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라면 내년 결산기의 당기순이익은 지난기에 비해 20%정도 증가한 3백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축은행업계의 지난 8월말 현재 평균 예대율은 80.1%로 집계됐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