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인정하는 주간 단위의 아파트 시세조사가 매주 발표된다. 국민은행은 통합전의 주택은행이 86년부터 매달 발표하고 있는 `도시주택가격동향조사'에 추가, `주요 아파트가격 선도지역 동향조사'를 정부승인통계로 공식 인정받아 11일부터 매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국민은행은 옛 주택은행이 91년부터 전국 15개 도시 230개 아파트를 대상으로주간 가격동향을 조사해 내부자료로 써왔으나 이를 공식 조사로 승인받아 그 결과를발표하기로 하면서 표본수도 서울 142개(강남 80개, 강북 62개), 인천 21개, 신도시78개, 경기 기타지역 85개, 지방 81개 등 17개 도시 407개 아파트로 늘렸다. 국민은행은 각 지역 조사협력 부동산중개업소로부터 상한가와 하한가 등 실거래가를 중심으로 가격동향을 분석할 예정이어서 공급자 `호가(呼價)' 위주인 인터넷부동산 정보업체들의 시세 조사에 비해 시장 흐름을 훨씬 정확히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부동산 정보업체들이 쏟아내는 아파트 시세조사는 단기간 흐름을 파악하는데 유용하지만 신뢰도가 낮아 가격상승을 부추기는 부작용도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민은행은 또 전국 28개 도시 3천260개 표본주택을 대상으로 매달 조사 발표하는 도시주택가격동향조사도 아파트 2천곳, 연립주택 500곳, 단독주택 1천곳 등 모두3천500곳 안팎으로 표본을 개편해 내년 5월부터 조사결과를 제공하고 이들 아파트를대상으로 한 전국 규모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조사'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통계청 승인을 받은 조사기법을 활용하는 만큼 과학적.합리적인 부동산 정책 입안과 부동산시장 감시 기능 강화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삼을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