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 단일노조인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이헌구)가 산별노조 전환을 위한 조합원총회를 실시하기로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11일 현대자동차노조에 따르면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로 전환하기 위한 조합원찬반투표를 오는 11월22일 실시하기로 했으며 이에따라 노조는 지난달초부터 조합원과현장노동조직 등을 상대로 간담회와 교육, 공청회 등을 계속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의 간담회 등을 통해 대부분의 조합원과 현장조직이 산별노조 전환에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다"며 "그러나 전환방식에 다소 입장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 노조가 산별노조로 전환하면 공동임단협을 통해 동종 중소업체 노조가 임금과 복지 등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노동계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요구도 힘을 얻게되는 등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타사 노조의 움직임을 살피며 산별노조 전환을 망설이고 있는 동종노조의 동반전환도 예상된다. 노조 관계자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노동계의 요구를 쟁취하려면 현재의 지역별 노조로는 한계가 있다"며 "산별노조로 전환하더라도 기존의 임금과 복지, 권익에 손해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조합원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의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지난해 6월 산별노조로 전환하기 위해 조합원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필요한 '제적인원 3분의 2'의 찬성을 얻지못해 부결된바 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