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단지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에 근무하는 외국인 과학자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11일 대덕연구단지관리본부(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대덕연구단지 내 18개 출연연에 근무 중인 외국인 과학자는 71명으로 2000년 37명, 2001년 49명에 비해 각각 91.9%, 44.9%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한국원자력연구소와 한국화학연구원이 각 13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12명, 한국표준과학연구원 11명, 한국항공우주연구원 9명,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4명,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한국천문연구원 각 2명,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1명 등의 순이다. 특히 원자력연구소와 화학연구원의 경우 올해에만 각각 12명, 8명의 외국인 과학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중국 23명, 러시아 11명, 인도 6명, 독일 4명, 몽골, 인도네시아,미국, 프랑스 각 3명,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각 2명, 영국, 호주, 일본, 이집트, 우크라이나 각 1명 등이다. 관리본부 관계자는 "출연연의 해외 우수 과학자 유치 운동이 가시적인 성과를거두고 있다"며 "이는 해당 국가와의 과학기술 교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