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물리학과 박혁규 교수가 자연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회 의장에 선출됐다. 박 교수는 최근 세계적 권위의 자연과학분야 학회인 '고든 리서치 컨퍼런스(Gordon Research Conference)'의 오는 2004년 미국 뉴햄프셔 차기학회 공동의장으로 선출됐다. 이 학회 의장은 학회의 내용,참석자,발표자,진행자 등을 책임지고 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한국 학자가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학회에서 의장을 맡는 경우는 자주 있지만,미국에서 열리는 국제학회 의장에 선출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고든 리서치 컨퍼런스는 1931년에 시작된 학회로서 자연과학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 학회는 특이하게 1주일 동안 오전과 저녁에 발표가 이뤄지며,오후에는 참석자들간 비공식적인 토론만 진행된다. 박 교수는 세계적 권위의 물리학 학술지인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지난해 2편,올해 1편의 논문을 실은 세계적인 물리학자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