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향료에 들어 있는 한 화합물이 인체내 종양의 성장을 촉진하는 단백질의 생산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구마모도 대학 히다카 히데키 박사와 동료 연구원들은 의학전문지‘암’최신호 인터넷판에 게재된 보고서에서 카레 원료인 인도산 생강과 식물 강황의 색소성분인 쿠르쿠민이 한 특정부위에 백혈구를 몰리게 하고 염증을 일으키는 단백질인 인터루킨 8(IL-8)의 생산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화합물은 또한IL-8을 생산하는 유전자의 조절을 돕는 분자인 NF-KappaB의 활동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쿠르쿠민을 췌장암 세포에 투여한뒤 조사한 결과 IL-8의 생산과 NF-KappaB의 활동이 쿠르쿠민의 분량이 증가함에 따라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 화합물이 상처 치료를 돕고 알츠하이머병과 다발성 경화증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천식기자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