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유채)의 코리아벤처지원센터(KVC)를 이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미국 워싱턴DC 지역에 설치된 KVC는 벤처기업 지원이 주 목적이다. 벤처기업 인큐베이터인 셈이다. 지난 2000년 11월 문을 연 KVC는 미국 진출 및 현지기업과의 제휴를 위해 현지 법인 또는 지점.지사를 설치하려는 국내 우수벤처기업들에 초기 진출기반 구축을 지원한다. 거대한 미국 시장 진출이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벤처기업이 문을 두드려볼 만하다. 지원절차=미국 진출을 추진중이거나 현지법인 또는 지사.지점 설치를 원하는 국내 우수 중소 벤처기업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수시로 접수를 받으며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친다. 현장실사에서 65점 이상 받은 업체를 대상으로 심사위원회를 열어 최종 입주업체를 선정한다. 구체적인 사항은 중진공 국제협력팀(전화 02-769-6842)에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중진공 홈페이지(www.sbc.or.kr) 참조하면 도움이 된다. 지원내용=미국 워싱턴 근교의 버지니아주 페어펙스카운티에 위치한 한미과학협력센터내에 KVC가 있다. 입주업체로 선정되면 6개월~2년동안 이곳을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보통 10여개 업체가 입주하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다. 입주업체에게는 사무실 및 집기가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현지 파견직원의 초기 정착을 위한 행정을 지원한다. 마케팅 자문은 물론 협력 파트너도 알선한다. 또 기술개발 정보와 미국의 벤처전문가를 활용한 상담도 제공한다. 지원성과=11개업체가 현지 활동 중이다. 입주업체의 올 상반기 총 수출실적은 8백83만 달러다. KVC의 현지지원으로 미루정보통신 등 4개사가 입주 후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아이비즈캐스트는 자사가 운용중인 미국정부조달 구매정보와 국제조달 정보사이트의 유료회원 가입자 수가 1천명 이상 늘어나 연 30만달러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KVC는 또 지난 6월부터 코디네이터를 활용한 최신정보 제공 및 마케팅지원을 시작했다. 코디네이터는 미국 시장정보,신기술동향,경제동향 제공 및 현지 방문알선 등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한다. 뉴욕 및 새너제이에 각 1명의 코디네이터를 두고 있다. 코디네이터들은 주 2회 현지 경제 및 산업관련 정보를 KVC 홈페이지에 게재하기도 한다. 아바타2000 등 1백23개 업체에 미국 수출을 위한 파트너알선 등을 지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