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는 LG카드 LG화재 서울자동차경매 등과 손잡고 9일부터 '오토 리스'(Auto Lease) 시장에 진출한다고 8일 발표했다. 대우자판이 '새로운 리스'란 이름으로 선보이는 오토 리스는 소비자가 선택한 자동차를 리스 회사가 대신 구입해 매월 정해진 리스료를 받고 고객에게 대여하는 제도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차량 구입에서부터 등록 보험 사고처리 고장수리 점검 등 자동차 관련 종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새로운 리스'로 구입할 수 있는 차량은 마티즈Ⅱ 칼로스 매그너스 레조 및 조만간 출시 예정인 신차 J-200 등이며 영업용 차량과 상용차는 제외된다. 리스 기간은 24개월이나 36개월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리스 기간이 끝날 때에는 차량을 반납·매입하거나 다시 리스할 수 있다. 대우자판 관계자는 "오는 17일 GM-대우차 출범을 앞두고 내수시장 기반 확보에 초점을 맞춰 리스료를 최대한 줄였다"며 "리스료 중 차량 가격은 균등 납부하되 등록세 취득세 자동차세 등 부대비용은 고객이 편리한 시점에 내도록 해 초기부담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천9백60만원짜리 중형차를 구매할 경우 기존 리스상품에 비해 3년간 2백91만원을 절감할 수 있고 할부로 구매할 때보다도 88만원 가량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오토리스 시장에는 산은 캐피탈 현대캐피탈 삼성캐피탈 등이 참여하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