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서울 논현동 연수생활관 부지와 건물을 ㈜신영에 381억원에 매각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5층에 대지 1천27평.건평 1천517평의 규모다.
조흥은행은 최근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이 연수원을 장부가격 267억원보다 114억원이나 높게 매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
이사회서 금감원 분쟁조정기준안 수용키로 NH농협은행은 28일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고객에 대한 자율 배상을 결정했다. 농협은행은 "이사회에서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기준안을 토대로 손실 고객에 대한 자율조정 추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자율조정협의회를 구성하고,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준용한 세부 조정방안을 수립하는 등 손실 고객을 대상으로 조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와 신뢰 회복에 만전을 기해 금융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농협은행의 H지수 ELS 판매 잔액은 작년 말 기준 2조600억원 수준이다. 이 중 1조8천억원가량이 연내 만기가 도래한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2일, 하나은행은 27일 각 이사회를 통해 자율 배상을 결정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오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관련 논의를 한다. /연합뉴스
"국내 금융지주 주주제안 이사 선임은 첫 사례"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28일 열린 JB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자신들이 지지하는 사외이사 2명이 선임돼 이사회 진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날 JB금융지주 주총이 끝난 뒤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희승·김기석 사외이사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주총 표 대결에서 김 이사와 이 이사는 각각 득표 1·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특히 김 이사의 경우 국내 금융지주 사상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로 선임된 첫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국내 금융지주에서 주주 추천제도를 통해 주주들이 추천한 후보자가 이사회 추천을 거쳐 이사로 선임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주주가 직접 안건으로 상정해 유의미한 표 대결을 거쳐 선임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주총 결과는 집중투표제도의 효과를 증명하는 의미 있는 사례였다"며 "비록 두 명의 이사만으로 이사회 결의를 뒤집을 수 없겠지만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적인 이사들이 선임된 만큼 이사회 운영 투명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 이사회 진입을 계기로 향후 JB금융지주가 최근의 '밸류업' 추세에 맞춰 자본을 재배치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1천460억원)보다 90.1% 증가한 2천77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총수익은 전년 대비 16.1% 증가한 1조1천236억원을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이자수익은 8천60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8%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됐으나 소비자금융 철수 영향으로 관련 부문 대출 자산이 감소했다는 게 한국씨티은행의 설명이다. 비이자수익은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증가하면서 전년(1천306억원)의 2배 수준인 2천629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비용은 인건비가 줄면서 전년 대비 4.7% 감소한 6천25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대손비용은 1천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39.6% 증가했다. 시장 전반적으로 신용이 악화하면서 대손상각비가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말 기준 고객 대출자산은 소비자금융 철수 영향이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26.4% 감소한 15조483억원으로 집계됐다. 예수금 역시 전년 대비 24.8% 줄어든 18조8천267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예대율은 52.3%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은 각각 0.60%, 4.78%를 기록했다. 전년(0.28%, 2.61%)과 비교해 각각 0.32%포인트(p), 2.17%p 상승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수익모델의 전략적 재편 성공과 견조한 성장을 이어온 기업금융 부문의 성과에 힘입어 순익이 전년 대비 90% 증가했다"며 "수익성과 비용 효율성 역시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씨티은행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정민주, 지동현, 민성기, 김민희 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의 재선임을 결정했다. 또한 약 1천387억원의 배당을 확정했다. 한국씨티은행의 배당금은 지분 구조상 전액 본사로 보내진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