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가 개장 12일째인 6일 관람객 30만명을 넘기는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으면서 엑스포 조직위 안팎에서는 전시물을 항구적인 바이오 교육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오송엑스포장의 6개 전시관 가운데 조직위가 연출, 전시중인 전시관은 생명관,의약관, 미래관 등 모두 3개. 조직위는 이들 전시물을 오송엑스포 기간만 전시한 뒤 철거할 계획이었으며 이에 따라 전시 공간 역시 천막을 이용한 가건물로 꾸몄다. 그러나 연일 3만-5만여명의 관람객들이 오송엑스포장을 방문하고 있는 데다 일선 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이 공부하기 좋게 꾸며졌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리면서 엑스포 이후에도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시설로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전시물을 보관, 전시하기 위해 소요되는 운영비가 만만치 않은 데다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바이오 분야의 속성상 곧 `낡은 내용'이 될 수 있다는 반론이 만만치 않아 조직위는 교육 자료로 보존해야 할지를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pj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