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가전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필립스는 몸에 착용하는(Wearable) FM라디오와 MP3/CD플레이어의 매끄러운 디자인을 눈여겨 볼 만하다. 본체와 헤드폰 모두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해 운동하면서 편안하게 음악감상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운동에 대한 강한 동기부여와 기분전환이 이 제품의 의의라고 필립스는 소개하고있다. 최근 주요 딜러를 대상으로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2002 신상품 공개 행사 때 주인공이었던 디지털TV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2백만 화소(아날로그TV는 38만화소)이상인 CRT(브라운관)타입의 "픽셀플러스" 디지털TV와 32.42.50인치 PDP TV를 전시했다. 필립스가 독창적으로 개발한 픽셀플러스는 수평해상도를 일반 TV에 비해 2배,수직해상도를 4배로 증가시켜 선명도를 높인 제품이다. 셋톱박스를 통해 수신하는 디지털 방송뿐 아니라 기존의 일반 아날로그 방송도 이 TV로 보면 화질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DVD 레코더(모델명 DVDR 890)는 지난해 말 출시한 DVDR1000의 후속모델이다. 이 제품은 뛰어난 호환성이 특징.아날로그 영상을 디지털 고화질로 전환해 녹화할 수 있고 녹화 후 시중에 출시돼있는 대부분의 일반 가정용 DVD플레이어와 컴퓨터 DVD롬에서 재생이 가능하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