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자동차메이커인 제너럴모터스(GM)는 고급자동차시장에서 그간 렉서스, BMW, 머시디즈 등에 빼앗긴 시장을 만회하기위해 500마력 이상의 강력한 힘을 가진 12기통 엔진 장착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M은 아직 이 차의 정확한 출시시기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 회사가 내년초에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모터쇼 때 공개할 예정인차세대 고급승용차 캐딜락 드빌에 12기통 엔진을 달 것으로 보고 있다. 이 12기통 엔진 차량의 가격은 10만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2기통 엔진을 장착한 캐딜락이 만들어진 것은 지난 1937년이 마지막이었다. GM은 올해 초 750마력의 12기통 엔진을 장착한 '시엔'이라는 이름의 컨셉트카를캐딜락 생산 100주년 기념일을 맞아 공개했었다. 캐딜락측은 12기통 엔진 차에 캐딜락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말하고 있을 정도로이 고급차의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머시디즈 부문은 현재 S클래스 승용차 중에 12기통 엔진차를 개발해 팔고 있다. 지난 1-9월에 캐딜락 부문의 차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6% 늘어난 12만5천대지만 불과 몇년 전 까지만 해도 고급차시장에서 선두를 달렸던 캐딜락은 BMW,렉서스, 머시디즈 등에 밀리면서 고전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