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원장은 4일 현대상선의 산업은행 대출금 사용처와 관련, "현대의 다른 계열사 정리와 구조조정과 관련한 출자 등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 답변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북 4억달러 비밀 제공의혹과 관련한 산업은행 검사 문제에 대해 "오는 14일부터 감사원이 감사를하겠다고 하니 그 추진상황을 봐가며 검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상선에 대한 산은 당좌대월의 성격 등에 대해 "일반대출은 여신심사위심사를 거치지만 당좌대월 한도승인은 신용등급이 일정한 수준 이상일 경우 본부장전결로 처리하는게 각 은행의 공통된 관행"이라며 "시설자금은 용도가 제한되고 사후관리도 받지만, 운영자금은 용도가 제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김준억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