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건용 산업은행 총재는 4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2000년 6월7일 승인된 현대상선의 대출금은 당일자기앞수표 7장으로 인출됐다"고 밝혔다. 정 총재는 "현대상선 당좌대월 4천억원은 승인된 날에 자기앞수표 7장으로 994억원(영업부), 1천억원(구로지점), 2천억원(여의도지점) 등 3개 점포에서 각각 인출됐다"고 설명했다. 정 총재는 또 "3개 점포에서 인출된 이들 자기앞수표는 같은해 6월 모두 64장으로 나뉘어져 8일부터 16일 사이에 모두 교환 회부됐다"며 "이같은 사항은 현대상선의 공개 동의를 얻어 발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