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렉션 계절인 10월을 맞아 초대형 패션 행사 2건이 열린다. 국내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SFAA 서울컬렉션'이 이달 말께 열리고 이에 앞서 한국패션협회가 주최하는 '서울컬렉션'이 막을 연다. 우리나라 정상급 디자이너들의 모임인 SFAA(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회장 설윤형)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 코엑스 신관 컨벤션홀에서 정기 컬렉션을 개최,내년 봄·여름 패션 경향을 미리 선보인다. 이번이 25회째로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권위있는 패션 행사다. 컨벤션에서는 진태옥 박항치 한혜자 이상봉 장광효 루비나 박윤수 손정완 송지오 최연옥 오은환 김삼숙 김태각 등 중진과 신진 디자이너 23명이 22차례의 무대를 선보인다. 이에 앞서 한국패션협회(회장 공석붕)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학여울역 인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2003 봄·여름 서울컬렉션'을 개최한다. 컬렉션에서는 지춘희 트로아조 이영희 홍미화 등 중견 디자이너와 윤정 문영자 등 KFDA그룹 소속 디자이너,박춘무 정욱준 박윤정 등 NWS그룹 소속 디자이너 등이 나선다. 발표자는 모두 22명. 행사 마지막날에는 주로 뉴욕에서 활동해온 디자이너 젬마 강이 국내 진출 무대를 겸해 행사를 마무리한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